Q.T
[찬송] 새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본문] 민수기 14:1-10
민수기 14: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25,000~30,000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책으로 엮으면 대략 70쪽 분량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매일 사용한 말을 책으로 써내려 간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 삶에서 불평과 불만을 멀리 하고 감사의 책을 써 내려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왜 불평불만의 함정에 빠지는지, 결국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본문은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정탐꾼들의 보고를 전해듣고 공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결론은 결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안 성은 방비가 잘 되어 있고, 성을 지키는 아낙 자손은 거인들이라서 그들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부정적인 생각은 고스란히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애굽땅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신세한탄을 늘어놓습니다. 처음 그들은 눈 앞의 두려움에 슬퍼하며 통곡할 뿐이었습니다(1절). 그런데 그 통곡은 곧 원망과 후회로 바뀌었습니다(3b절). 그들은 거침없이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지도자인 모세의 면전에서 새로운 지휘관을 세우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절을 보면 그들은 심지어 모세와 지도자들을 돌로 쳐 죽이려 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고, 두려움에 잠식당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불평과 불만이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성령 충만한 여호수아와 갈렙은 육신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보지 않습니다(6절).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고백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껏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함께하시고 동행하실 것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같은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불평불만하거나 원망의 마음을 품은 것이 아니라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바라고 기도하며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종살이하던 애굽으로부터 탈출하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노예로 학대받지 않아도 되었고, 어린 자녀가 눈앞 에서 죽임 당하는 비극을 겪지 않아도 되었습니다(출 1:22).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이 은혜를 잊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직 눈앞에 현실만 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두려움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은 불평과 불만을 멈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들을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인생을 구원해주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지시고, 생명과 성령의 법 아래서 살게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삶을 허락하시고,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그렇게 구원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날마다 우리와 동행하시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할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돌이켜보면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앞에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 하나님의 손길을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고 불신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복적으로 불평과 불만을 쏟아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그 분의 선하심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거민들과 그 땅에 있는 거인과도 같은 이들의 존재를 전해듣고는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하나님 보다 그 문제가 더 크게 보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불평과 불만은 이렇게 하나님과 그 분의 선하심을 잊어버릴 때 시작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입술은 원망과 불평이 아니라 감사와 찬양으로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우리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의지하며, 아름다운 믿음의 고백을 올려드리며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개인 |
현재 맞닥들이고 있는 문제가 나의 삶을 잠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
가정 |
지금까지 우리 가정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그 크신 팔로 우리 가정의 걸음을 신실하게 인도해주시옵소서 |
세상 |
전세계에 임한 전쟁과 기근, 지진과 재난의 불길이 사그러 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고통 받고 있는 자들을 찾아가 위로해 주시옵소서. |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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