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오늘의 찬양
찬송가 543장(어려운 일 당할 때)
오늘의 말씀
<민 20:14~21>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거절에 대처하는 법
많은 역경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향한 여정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이 이어지는데, 그것은 왕의 큰길을 따라 에돔 땅을 지나도록 허락해 달라는 모세의 요청에 에돔 왕이 거절하며 무력으로 이스라엘의 경로를 막은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거절을 믿음으로 통과하는 법을 본문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1. 거절된 지름길(14~18절)
계속되는 불평과 분노, 다툼과 징계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행군을 재개합니다. 모세는 가나안 진입을 위해 그 유명한 ‘왕의 큰길’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17절). 왕의 큰길은 애굽에서 시작해 에돔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는 주요 도로로, 숱한 고대 제국들이 애용했던 무역로입니다. 이 길을 이용하면 험한 사막 지형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수와 식량을 보급받을 수 있으며 가나안으로 가는 최단 경로이기도 했기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는데, 중간에 에돔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창 25:30)으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과는 가깝고도 먼 애증의 관계였습니다. 이 역사를 잘 아는 모세는 에돔 땅을 통과하게 해 달라고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요청합니다(14~17절). 그러나 에돔 왕은 “칼을 들고 나아가 대적”할 것이라며 단호히 거절합니다(18절). 우리도 살면서 예상했던 길이 막히는 경험을 합니다. 왕의 큰길처럼 확실하고 유리한 길이 막히고 거절당하면 낙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는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계획이 무너져도 하나님의 뜻은 온전히 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지름길을 거절당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결국 성취될 주님의 뜻을 더욱 신뢰해야 합니다.
2. 확보된 왕의 길(19~21절)
에돔 왕의 거절은 이스라엘에게 당혹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 더 간곡히 부탁하며 비용이 발생한다면 마땅히 지불하겠다고 약속합니다(19절). 그러나 이 말에 에돔은 더욱 거세게 대항합니다. 200만 명의 이스라엘 민족이 그 땅을 통과하며 얼마나 많은 물과 식량을 필요로 할지 계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돔의 거절과 반대는 이후 역사를 통해 더한 증오와 저주로 커져 갑니다. 시편 기자는 예루살렘이 무너지던 날 에돔 사람이 하던 말을 뼈아프게 기록했습니다.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시 137:7).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의 지시(신 2:1~8)를 따라 그들과 다투지 않았고, 그들에게 주어진 세일산을 탐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충분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력으로 에돔 땅을 짓밟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들어가 취해야 할 땅은 에돔이 아니라 가나안이었기 때문입니다. 에돔 땅을 통과하는 왕의 큰길에서는 거절을 당했을지 모르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마련하신 진정한 왕의 길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약속을 따라 살다 마주치는 세상의 거절에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가는 진정한 왕의 길이 확보되었다는 사실에 오히려 용기를 내십시오.
결론
이스라엘은 에돔을 지나가려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지름길을 놔두고 먼 길로 우회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계획 역시 항상 원하는 방식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끝까지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왕의 길로 끝까지 인도하시고 보호하셔서 약속의 나라로 이끄신다는 사실입니다. 거절에 기죽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보호 아래 담대히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만나
1. 모세가 에돔 왕에게 요청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나는 어떤 태도로 상대방을 설득하나요?
2. 에돔이 이스라엘의 요청을 거절하자 모세는 어떤 선택을 했나요? 갈등 상황 속에서 평화로운 해결책을 위해 내가 선택할 길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개인 하나님, 타인을 위하지 않고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에돔을 보며 저를 돌아봅니다. 기대와 달리 어려움을 주는 이들을 만날 때 분개하거나 억울해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신뢰하게 하소서. 미움이나 원망을 품지 않고 그 일에 깃든 하나님 뜻을 헤아리는 지혜를 주소서.
세상 전쟁과 재난,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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