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훈련


    몬떼레이한인교회

    Q.T

    2025년 4월 28일(월) 매일묵상
    2025-04-28 06:09:48
    원용찬
    조회수   65

    찬송: 내 모습 이대로

    제목: 분수에 맞게 사는 것

    본문: 민수기 16:1-11

     

    단체 사진을 찍어보면 꼭 센터에 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딸이 그런데요. 유치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오는 것을 보면 대부분 센터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센터라고 당연히 여기는 것은 아닌가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아이가 혹여 거기서 밀려나면 얼마나 마음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센터 좋아하십니까? 

    사실, 우리 인생은 센터가 아니어도, 보통 주류가 되길 꿈꿉니다. 비주류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느니, 주류가 되려고 하는 것이죠. 또 주류가 되면, 주류 중에서 주류가 되려고 합니다. 이상합니다. 밑에서 일하려는 사람보다, 위에서 모두가 일하려고만 합니다. 

    사람들이 가진 기본적인 마음이 ‘높이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요. 앞이 안보이면 싫어하죠. 그래서 높이 올라갑니다. 자동차도 큰거 탑니다. 앞에서 다른차가 가려도 보이는 높은 차를 좋아하죠. 그게 대단한것도 아닌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없어서 못할뿐, 기회가 주어지면 그렇게 다들 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가 같은 수준으로 같은 모습으로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분수’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따라하다가는 그만 인생이 엉키고 말겁니다. 

    뱁새는 뱁새의 모습으로 사는 겁니다. 황새는 황새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게 분수에 맞는 삶의 기본 자세라는 것이죠.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야 할까요?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1. 서로 다름의 모습을 인정해야 합니다. 

     

    분수라는 것이 어찌보면, 서로 다름의 차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너는 이만큼 가졌고, 나는 이만큼 가졌다는 그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죠. 그러면 괜히 씁쓸합니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시샘하게 됩니다. 

    저는 키가 170이 조금 넘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제일 부러워 했던 친구들이 누구냐면 말이죠. 바짓단을 줄여입지 않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몇명 안되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부러움이 거기서 그치지 않았어요. 키가 큰 친구들을 만드시고, 작은 저를 만드신 하나님이 괜히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투정을 부렸죠. 왜 이모양으로 만드셨냐며 말입니다. 

    제 모습이 참 유치하죠? 다른 걸 인정하기보다, 다른 걸 차별로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요? 잘못된 이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키가 크고 작고 모두 아름답게 지으셨을 뿐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못해서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죠. 

    오늘 본문의 내용이 그렇습니다. 아론은 무엇이며, 고라 자손은 무엇입니까?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섬김의 모습이 서로 다를 뿐인데, 그들은 그것을 차별, 차이로 이해했고, 그리고 그 차이가 곧 힘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힘을 빼앗기 위해 도전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론이 해야할 역할이 있고, 고라자손이 해야할 역할이 있는 그 모습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기본 자세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찬양을 하고 싶은데 찬양을 못하시나요? 괜찮습니다. 여러분을 지으신 하나님은 다른 달란트를 여러분에게 주셨을 겁니다. 물질로 많이 섬기고 싶은데 물질이 많이 없는게 슬프시다고요? 물질로만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있는 또다른 멋진 달란트가 분명 있을 겁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팔과 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를 생각해보시죠. 그의 긍정적인 말 잘함을 주님은 복음전파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저마다 우리를 빚으신 하나님의 결과물입니다. 그 모습에서 하나님께 어떤 영광을 올려드릴지 고민하고 따라갈 뿐입니다. 내게 주지 않으셨다면,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마음으로 주님께 받은 사명을 귀히 여기는 성도들 되시길 바랍니다.

     

     

     

     

    2. 내게 맡겨진 역할을 감사히 여겨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수기 16: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모세는 분명히 고라자손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당신들이 아론의 자리를 부러워하며 반역하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입니다. 그들이 오히려 깨달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일의 소중합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경중이 어디에 있냐는 것입니다. 

    가끔 영화인들 가운데 겸손한 시상식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황정민씨가 생각나는데요, 오래전 일이지만 여러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분이 이런 표현을 썼죠. 

     

    “저는 제작진에 의해 잘 차려진 밥상에서 맛있게 떠먹었을 뿐입니다”

     

    아론의 역할이 그런 역할일 겁니다. 잘 떠먹는 역할 말이죠. 그 밑에서 수많은 레위인들이 기름을 만들고, 제사를 준비하고, 성막을 관리하며 모든 일이 잘 진행되도록 돕습니다. 어느 한사람만의 독주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까요? 감사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모든 사명이 존귀하다고 여기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섬김의 모습을 따라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 모습 그대로 우리를 받아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신앙입니다. 

    건강한 자아에 건강한 신앙이 깃듭니다. 거꾸로, 건강한 신앙에 건강한 자아가 세워집니다. 내 모습이 사랑스럽지 않으면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도 없습니다. 주신 것이 무엇인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없는 것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없는 게 아니라, 있는 것에 집중하는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 됩니다. 오늘 본문에 없는 것을 찾는 믿음을 ‘반역’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잘못을 하셨다고 우리는 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까요. 있는 것에 감사합시다. 감사하면, 주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의 최고 사랑이십니다. 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는 큰 사랑입니다.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내 모습 이대로 주님께 감사하는 신앙을 갖고 있습니까? 나는 무엇이 부족하다고 하나님을 원망하진 않았습니까? 나를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 보고 주님께 감사하는 신앙이 됩시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사명에 감사드립니다. 때로 버겁고 힘들지만, 이런 모습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가정 / 교회 : 하나님 아버지, 남의 재능을 부러워하며 시기하는 공동체가 되지 않게 하소서. 오직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건강히 세워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하소서.

     

    나라 / 세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반으로 갈려진 사회가 예수그리스도 안에 통합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가치를 오해하는 이들로 인하여 깨어진 사회가 진정한 진리로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라를 주의 가치로 이끌어갈 올바른 대통령을 주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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