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찬송: 내 안에 한계를 넘어
제목: 하나님의 선택권
본문: 민수기 17:1-13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보내면,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교육을 합니다. 그런데 그 중 대부분의 어린이 집에서 꼭 하는 내용은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그 중에는 ‘사탕’과 같은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것을 가지고 유혹을 하더라도 아이가 따라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죠.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사탕을 주는 사람은 관심이 없습니다. 이 사람이 사탕을 나에게 ‘왜’ 주는 지도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사탕을 내가 지금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는 사람이 ‘너에게 이 사탕을 줄께’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것을 철썩 믿어버립니다. 이보다 더 나쁜 경우도 있죠.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너희 부모님 친구라고 소개를 하고는 아이를 데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때도 그 사람의 말을 쉽게 믿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만 같은 일들이, 아이들에게는 이토록 쉽게 들어갑니다.
결국 어린 아이와 어른의 차이는 이해와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는 이해가 부족해도 믿음을 갖습니다. 어린아이가 가진 부족한 이해때문에 때로는 성가시다는 생각도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훨씬 믿음을 쉽게 갖습니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를 믿습니다. 어른이 된 자녀들은 부모를 믿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른은 ‘왜’라는 질문에 끝이 없습니다. 때론 이해가 되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한참이 걸리는 것을 봅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본문은 그래서 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읽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함께 묵상해봅시다.
1. 하나님의 뜻을 원망하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이렇게 당부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대표하여 12개의 지팡이를 가져오게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레위지파의 대표인 아론도 가져오라고 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너희들의 불평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민수기 17:5]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이 많았다는 겁니다. 무엇으로 그렇게 되었습니까? 모세와 아론의 선택받은 그 일들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론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세와 아론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뜻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다 고라자손들이 일어나 반역의 사건까지 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로 끝이 났을 줄 알았던 상황은 여전히 수습되지 않고 있던 모양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정리하시기 위해 마른 나무지팡이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아론의 지팡이’를 뽑으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지팡이에만 싹이 나고, 가지가 나고 열매가 생기도록 만드셨습니다. 아론이 대단해서였을 까요? 아론이 하나님께 뭐라도 드렸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앞선 이야기들을 보시면, 오히려 모세의 친형제자매인 아론과 미리암도 역시 모세를 비난하는 자들로 서기도 했습니다. 그랬다가 미리암은 손에 나병이 걸렸다가 났는 수치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의 불평과 원망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을 우리가 원망하고 불평하는 일은 하나님의 권한을 우리의 밑에 두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기 전에 부모들은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아이들의 옷을 사고 입는 것도, 아이들이 학원을 가냐 마냐 모든 것도 다 부모 몫입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부모의 결정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부모의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권한은 왜 우리에게는 불평이 될까요? 우리의 자아가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주님 앞에서 낮아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2. 이해되지 않아도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더욱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이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모두 이해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일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의 수준에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겁니다. 이해가 될래야 될 수 있겠습니까?
하다못해 아론의 마른 지팡이에서 싹이 나고 살구 열매가 맺히는 것도 우리는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의 믿음은 참으로 작고 연약하기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이성적으로 도저히 안될 거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지혜롭다고 여기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도대체 언제 쓰려고 이렇게 묵혀두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은 이해되지 않아도 믿음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여러분과 이 말씀을 묵상하려고 하다 한 분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드러머 리노라는 분이신데, 이 분의 이야기는 CBS 새롭게 하소서에 있으니 꼭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분의 스토리가 너무 화려해서 무엇하나 빼기 아깝지만, 그 중 한가지만 여러분과 나눠보면, 이분은 신장을 이식받은 아내와 어렵게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26주만에 아이를 사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아이의 분골을 가지고 바다에 뿌리고, 바로 뒷편 언덕에 조그마한 까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한 목사님을 만났는데, 이들이 평소 자주 들었던 바로 그 목사님이 계시더랍니다. 그리고 예배 중 이 가정의 사연을 들으시고는 뒤에 오셔서 기도해주시는데, “하나님, 이 가정이 이제 이해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살기로 하였사오니!”라고 기도해 주셨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이를 잃은 아내가 아이의 분골을 제주도에 뿌리기 전날 자신의 SNS에 이분의 짧게 요약된 말씀 클립을 하나 올렸었는데, 바로 그 대목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로해주심을 너무 깊이 경험했다고 하더군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그것이 고난이든,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어떤 상황의 문제이든,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면, 우리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게 신앙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제가 이렇게 살기로 다짐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이해되지 않아도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오늘도 그 믿음 실천하며 살아가시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만나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이해해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으시나요? 이해하지 않고, 믿음으로 반응할때 진정한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깊고 놀라움을 어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때로 이해시켜달라고 기도하는 어리석은 믿음을 용서하소서. 주님의 일은 모두 선하시오니, 오직 주의 뜻을 믿음으로 따라가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가정 / 교회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시니, 우리 공동체가 날마다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오로지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나라 / 세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도와주소서. 이념전쟁에 빠져, 경제와 외교와 민생은 이미 한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속히 올바른 대통령을 세우시고,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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