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찬송] 나를 향한 주의 사랑
[본문] 에스겔 14장 1-11절
11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올 5월 뉴욕의 일간신문 뉴욕포스트에 한 남성의 생일파티에 대한 뉴스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생일파티는 처음에는 선물을 전달하는 등 감동적인 모습으로 시작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파티장은 남편의 행동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파티장에서 아내를 무대 위로 불러내 놓고 공개적으로 그녀를 비난하고 독설을 퍼부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남편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부적절한 그 모습에 도리어 그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남편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실 그의 아내가 남편 몰래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에 남편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람들은 그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들 저 남자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의아해 했지만, 이후 진상을 파악한 뒤에는 모두들 그를 이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스겔과 같은 선지서나 구약의 말씀을 읽고 나서는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항상 화가 나있으시냐고, 왜 이렇게 무서운 모습을 하고계시냐며 그렇게 묻곤 합니다. 말씀 곳곳에 징계와 심판의 이야기가 자리잡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그 분의 본심을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결코 파괴적이거나 괴팍하지 않습니다. 그 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무 이유없이 괴롭히고 싶어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는 신랑과 신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라고 말했습니다(사54:5). 계시록의 말씀에서도 어린양 예수님과 신부된 교회의 모습을 분명히 그려내고 있습니다(계19:7, 21:2). 신랑과 신부의 관계는 특별한 사랑의 관계입니다.그 사이에 다른 남자가, 다른 여자가 들어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신랑이 신부를 바라보지 않고 다른 여자를 바라본다면 신부의 마음은 어떨까요? 신부가 신랑에게 기대지 않고 다른 남자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면 신랑의 마음은 또 어떨까요?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신랑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죄악과 우상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는 부정한 이스라엘로 인해 촉발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을 배신하고, 그 관계를 깨뜨려버린 이스라엘 백성들과 거짓선지자들을 향해 진노와 경고의 말씀을 선언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절과 8절의 말씀을 우리말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자기 마음에 자기의 우상을 세우고 자신을 죄에 빠뜨리는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서 예언자에게 오는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 어느 누구에게라도 여호와가 그 많은 우상의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내가 그 사람을 대면하고 본보기로 내가 그를 속담거리로 만들 것이다. 내가 그를 내 백성들 가운데서 죽일 것이다.' 이 모습은 앞서 살펴보았던 그 남성의 생일파티 장면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남편과 다른 모습으로 당신의 신부를 대하십니다. 5절 말씀입니다. '우상으로 인해 그들이 내게서 떠나 버렸으니 이제는 내가 모든 이스라엘 족속의 마음을 붙잡으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을 떠났다고 해서 똑같이 그들을 버리려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스라엘을 붙잡으시고 그 유혹의 늪에서 끌어올리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말씀이 바로 호세아서입니다. 고멜은 끊임없이 호세아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들의 품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호세아도 끊임없이 다시 찾아가 그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아주 선명한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멜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노를 발하고 징계를 하시지만, 결코 그 끈을 놓지는 않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 관계의 파멸이 아니라 회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1절 말씀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손을 놓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심지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등을 돌리고 외면하며 떠나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십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본문 6절 말씀처럼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주의 정결한 신부로 신랑되신 주님과 깊은 사귐의 기쁨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1.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신랑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하나님께 기대어, 그 사랑을 힘입어 살아가려 하기보다 헛된 신과 세상에 기대어 살아가려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 가정과 교회가 정결한 주님의 신부로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예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3. 전세계에 임한 전쟁과 기근, 지진과 재난의 불길이 사그러 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고통 받고 있는 자들을 찾아가 위로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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