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훈련


    몬떼레이한인교회

    Q.T

    2025년 6월 4일(수) 매일묵상
    2025-06-04 07:45:27
    신승원
    조회수   70

    [찬송] 오늘 이곳에 계신 성령님

    [본문] 민수기 33:1-37

    민33:2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지금은 해외에 나와 있다 보니 고향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예전에는 고향을 찾을 때면 종종 책장 한켠에 꽂혀 있는 사진 앨범을 펼쳐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시절의 사진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보면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리숙했던 시절이 왠지 좀 우습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합니다. 치기 어린 시절 부모님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던 기억들도 덩달아 생각이 나 죄송스러운 마음,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앨범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항상 가슴에 차올랐던 감정은 언제나 감사였습니다. 실수투성이였던 삶이었음에도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사진 찍는 것이 참 싫었는데, 오히려 남은 이 사진들 덕분에 더욱 감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내가 받지 못한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고, 폭우가 쏟아지던 날들이 있었던가 하면 맑게 개인 날들도 많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기록된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고 묵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시 감사의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하는 좋은 매개가 됩니다.

     

    오늘 본문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민수기 33장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세세하게 각 내용을 다 살펴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백성들의 지난 여정을 들여다보며 핵심적인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모든 순간 이들 가운데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의 발걸음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던 순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번번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살길을 열어주시고, 끝까지 그들을 붙잡고 인도해 가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홍해 앞에서 배고픔과 목마름에 시달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순간에도 바다를 가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시며,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셨습니다. 추위와 더위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그들을 지키시고, 이방 나라들과의 전쟁에서도 능히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번번이 불순종의 길을 걸어갔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이 그들을 붙잡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출애굽 백성의 여정을 돌아보면, 그들이 죄로 망가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변함없이 함께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순종할 때나 불순종할 때나 변함없이 그들의 걸음을 신실하게 이끄시고 인도하셨음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의 삶을 이와 같이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시간 여러분의 삶을 잠시 한번 돌아보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보였던 여러분의 삶의 모습들이 어땠는지 한번 돌이켜보십시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에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애쓰고 힘쓰는 삶을 살아갔을 때도 있었지만, 때때로 죄와 유혹에 넘어질 때도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며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할 때도 있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은혜를 베푸시며 한 걸음 한 걸음 그 길을 이끄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현재 나의 상황이 어떠하든, 나의 모습이 어떠하든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우리의 삶을 신실하게 인도해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감사의 새 날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1. 불평과 원망의 역사를 반복적으로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감사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2.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이끄시고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3. 새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대통령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사 결코 죄와 악의 길을 걸어가지 않게 해주시고 공의롭고 정의롭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게 해주시옵소서.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되며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381 2025년 6월 13일(금) 매일묵상 원용찬 2025-06-13 53
    380 2025년 6월 12일(목) 매일묵상 원용찬 2025-06-12 50
    379 2025년 6월 11일(수) 매일묵상 원용찬 2025-06-11 57
    378 2025년 6월 10일(화) 매일묵상 원용찬 2025-06-10 55
    377 2025년 6월 9일(월) 매일묵상 원용찬 2025-06-09 56
    376 2025년 6월 6일(금) 매일묵상 신승원 2025-06-06 73
    375 2025년 6월 5일(목) 매일묵상 신승원 2025-06-05 82
    374 2025년 6월 4일(수) 매일묵상 신승원 2025-06-04 70
    373 2025년 6월 3일(화) 매일묵상 신승원 2025-06-03 69
    372 2025년 6월 2일(월) 매일묵상 신승원 2025-06-02 108
    371 2025년 5월 30일(금) 매일묵상 주성규 2025-05-30 79
    370 2025년 5월 29일(목) 매일묵상 주성규 2025-05-29 79
    369 2025년 5월 28일(수) 매일묵상 주성규 2025-05-28 81
    368 2025년 5월 27일(화) 매일묵상 주성규 2025-05-26 78
    367 2025년 5월 26일(월) 매일묵상 주성규 2025-05-26 73
    1 2 3 4 5 6 7 8 9 10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