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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떼레이한인교회

    Q.T

    2025년 6월 10일(화) 매일묵상
    2025-06-10 02:06:39
    원용찬
    조회수   55

    찬송: 화평을 누리자

    제목: “보복하는 사람”을 살려주라

    본문: 민수기 35:22-34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우리를 주님께 맡기는 기도를 잠시 함께 하고 시작합시다.

     

    1. 하나님, 오늘도 주의 보혈로 저를 덮어주세요. 
    2. 하나님, 제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세요. 
    3. 하나님, 저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해주세요. 

     

    누군가를 원망해본 일이 있으신가요? 누군가를 보면서 복수심에 불타본 일이 있으신가요? 우습기도 하면서, 폭력적인 부분이어서 좀 민망하긴 한데요. 예전 제 중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제 친구중에 지금 집사님이 된 지인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워낙 천덕꾸러기라서 그 친구와 노는 것이 그냥 재밌기만 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하루는 복도에서 제게 똥침을 날리지 뭡니까. 그 아시죠? 받아본 분은 고통이 상당하다는 것을.. 제가 너무 화가난 나머지 친구를 향해 주먹을 날렸는데요, 그 친구가 재빨리 피하는 바람에 허공을 가르는 헛방이 되고 말았습니다. 너무 아프기도 하고, 지나가는 여학생들이 제가 아파하는 것을 보면서 깔깔 거리고 웃는데 창피함을 참을 수가 없지 뭡니까. 그렇지만, 나중에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그때 그 주먹을 피한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왜냐면, 그대로 맞았다면, 그 친구관계는 거기서 단절되었을 것이고, 어쩌면 친구가 다치면서 다른 큰 사건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피하는 게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보복하는 사람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뭔가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의 입장도 도와주는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그에 대해서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1. 나를 복수심에서 건져내야 합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을 생각해 봅시다. 저처럼 단순히 주먹 한번 휘두를 정도의 마음이 아닐 겁니다. 모든 것을 불살라버릴 정도의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복수심입니다. 그래서 종종 말리다가 싸움에 말려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정사정 볼것없이 복수를 다짐하고 달려들다보니 그 주변까지 영향을 주기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복수의 관계에서 사람들을 건져내길 원하셨습니다. 

     

    [민수기 35:25] 피를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할 것이니라

     

    피를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라는 것입니다. 왜 잘못한 사람을 건져내야 하는가? 생각해 보셨습니까? 살인자를 위한 것일까요? 잘못한 사람을, 피해자보다 더 챙기는 일일까요? 

     

    한국 사회에서 범죄자의 신원을 밝히는 것에 대해 인권 운운하면서 가려주는 법적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인데도 모자를 씌워준다거나 마스크를 씌워주는 일들이 있습니다. 사실 보고 있으면 분노가 차오릅니다. 얼굴이나 한번 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얼굴 보면 우리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까요? 왜냐하면, 미움이란 대상이 선명해지면 우리 마음에 각인되는 법이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대상자를 가려주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다고 여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금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낸다는 말씀은 거꾸로 해석해야 더 은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것은, 살인자도 맞지만, 그보다도, 아직 분노를 쏟지 않은 그 사람입니다. 아직 보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그 사람을 죄로부터 구원해 내는 겁니다. 분노가 일어나더라도 그 분노에서 속히 나오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분노를 다 쏟아내고 나면 지킬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 소멸할 뿐입니다. 

     

     

    2. 복수 그 이상의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사람들이 듣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유대교가 그렇습니다. 동해 보복법이라고 하여서, 자신이 받은 상처를 그 사람에게 같은 수준으로 돌려주는 법입니다. 그 법의 기원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인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셨겠지만, 구 바벨로니아 역사의 함무라비 법전에도 이와 유사한 법이 있어서 성경에 여기에서 온것이라는 궤변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사회의 법은 내가 당한 만큼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사회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보복에 기초한 법이라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마음으로 이 말씀을 선포하셨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동해 보복법의 특징은 그 이상을 하지 말라는 아주 중요한 경계선을 그으신 것에 있습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 의해서 본의 아니게 다쳤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분노가 일어날때 그 사람에게 같은 보복만 주고 마칠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분노라는 항아리가 모두 비워질때까지 해야 마칠 수 있을 겁니다. 

     

    일전에 미국과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서 이라크 원유시설이 미국에 점령당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이유가 다름아닌 기름때문이었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보았던 기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원유와 가스가 모두 태워지기 전까지는 수개월에서 수십년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가진 분노도 이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분노가 가진 소멸의 능력도 모두 아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받은 것 보다 더 돌려주려는 마음을 절제하라는 겁니다. 이제 말씀을 봅시다. 

     

    [민수기 35:33-34]

    3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그 피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함을 받을 수 없느니라

    34.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 곧 내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있음이니라

     

    주님은 땅을 피로 더럽히길 원치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런 주님께서 보복으로 피를 흘리길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하나님이 되셔야 마땅할 겁니다. 그리고 도피성 조차 두지 않으시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궂이 도피성을 두셨고, 피하게 하셨습니다. 누굴 위한 길일까요? 먼저는 잘못한 사람을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를 뒤따라 잘못을 범할 사람을 위함입니다. 

     

    우리의 손에 지금 어떤 분노가 있습니까? 그 분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분노라고 여기시지 않길 바랍니다. 죄인된 우리를 보시고 분노를 쏟아내신 하나님이 계셨다면, 우리는 아마 지금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오직 분노 대신 사랑을 쏟아 우리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주신 분을 기억합시다. 그 사랑을 깨달을 때 인간적 분노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오직 사랑과 용서로 이 세상을 바꾸어가는 주의 사람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만나

     

    요즘 나를 분노케 하는 일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그 분노는 지금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말씀을 통해 비추어 봅시다. 그리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용서와 사랑으로 악에 넘어질뻔한 우리를 구원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용서함은 상대를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함인줄 믿고, 늘 용서와 관용의 믿음을 갖게 인도하소서.

     

    가정 / 교회 :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세우신 교회가 주의 정신을 온전히 깨닫게 하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용서하게 하소서. 반목하는 마음과 생각이 있더라도, 주 앞에 내어놓고, 오직 주를 향한 마음으로 온전히 하나되게 하소서.

     

    나라 / 세계 : 하나님 아버지, 어느때보다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사회가 사랑이 메말라있습니다. 죽음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수많은 전쟁 난민들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반목하는 세계가 주님의 사랑과 긍휼로 서로를 용서하도록 인도하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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