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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T

    2025년 6월 5일(목) 매일묵상
    2025-06-05 11:12:59
    신승원
    조회수   83

    [찬송] 주의 옷자락 만지며

    [본문] 민수기 33:38-56

    민수기 33:52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저희 집 앞에는 짜투리 공간으로 만든 작은 화단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그곳에 재미삼아 꽃씨를 하나 심어본 적이 있는데요, 틈틈이 물도 주고 뜨거운 볕도 가려주면서 나름 신경을 써서 꽃이 피기까지 잘 돌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화단을 보니 제가 심지 않은 정체불명의 덩굴 식물이 다른 곳에 자라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그 식물이 제가 심은 꽃보다 훨씬 더 빨리 자라는 게 아니겠어요.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어느새 덩굴이 화단 가득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과 수분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덩굴을 뽑아보려 했지만 선뜻 그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덩굴의 뿌리가 꽃의 뿌리와 얽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떻게 했을까요? 화단은 또 그렇게 방치해 둘 수 없었기 때문에 둘 다 뽑아내기로 했습니다. 덩굴 때문에 멀쩡한 식물까지도 다 뽑아내야 했던 것입니다. 애초에 덩굴이 자라기 전에 제거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결국에는 이런 엔딩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죄의 속성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알면서도 보고 있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가만히 내버려두면 삶의 깊숙한 곳까지 어느새 뿌리를 내려 더 이상은 그것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줄기까지 겉으로 드러나는 밑둥까지 그것을 잘라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자라나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죄 문제를 대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의 뿌리까지 철저히 뽑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한 것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모든 우상을 깨뜨리고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의 거민들을 쫓아내어 모든 악의 뿌리를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족속들은 극도로 타락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성적인 타락과 같은 도덕적 부패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자녀를 몰렉에게 불로 태워 제물을 바치는 듯 우상숭배의 죄악이 뿌리 깊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와 삶의 양식을 가진 이들을 그 땅에서 몰아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한 죄와 악에 천천히 물들고 잠식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염려의 차원에서 떠올리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실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보면 어떤가요? 이방적 요소들을 제거하지 않아 결국 그들도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는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본문 55절 말씀은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싹을 틔우고 있는 죄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가만히 내버려두면 결국 우리의 영은 시들어 메말라 죽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상황을 경계하며 철저히 죄의 요소들을 제거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죄의 문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 정도 까짓거 뭐 어때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듯 오늘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싹 다 몰아내고 깨뜨리고 헐라고 말씀하십니다. 줄기를 잘라내라 말씀하지 않으시고 뿌리까지 뽑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우리가 비로소 아름다운 믿음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 앞에 향기 나는 삶,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1. 내 삶에 이미 뿌리내리고 있는 죄의 문제들이 있다면 이 시간 생각나게 해주시옵소서. 그 죄의 문제를 놓고 기도합니다. 은혜와 자비를 베푸사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고, 정결함을 얻을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2. 우리 가정이 아름다운 믿음의 꽃을 피우며 향기나는 삶, 열매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걸음걸음을 지도해주시옵소서.

     

    3. 새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대통령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사 결코 죄와 악의 길을 걸어가지 않게 해주시고 공의롭고 정의롭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게 해주시옵소서.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되며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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