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찬송: 회중찬양
제목: 도망자
본문: 민수기 35:9-21
여러분,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로 잘 시작하셨나요? 오늘도 이렇게 기도하고 시작합시다.
- 하나님, 오늘도 주의 보혈로 저를 덮어주세요.
- 하나님, 제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세요.
- 하나님, 저의 생각과 행동을 인도해주세요.
숨바꼭질 해보셨죠? 숨고, 찾고, 그게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였습니다. 지금 시대처럼 아이들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고, 또 노는 장소나 문화가 온라인으로 바뀐 이 시대에서 보면, 참 유치한 놀이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시대에는 정말 재밌는 놀이였습니다. 저도 정말 잘했는데요, 숨바꼭질을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숨는 장소’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이 숨는 장소가 누가봐도 좋은 장소가 있으면 너도 나도 먼저 들어가려고 티격태격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가 너무 후미지면요, 술래가 끝까지 찾질 못합니다. 어느때엔 너무 안전해서 재미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순수한 게임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술래가 찾지 못했으니 그 게임만큼은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승리자가 되는겁니다.
도망갈 곳이 있다면 좋은 일입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몰라도,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때, 도망갈 곳이 있다면 다행이라는 겁니다. 사실 이 말은 도망자들에게는 좋은 말이겠지만, 그들의 잘못에 대해 추궁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말일 겁니다. 왜냐하면 그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마음이 조급할까요. 불안하고, 떨리는 상황일겁니다. 도망갈 곳이 없는 삶은 결국 붙잡힐 수 밖에 없는 삶입니다. 그러나 오늘 참으로 우리에게 스윗하신 하나님께서는 도망갈 곳을 준비해주십니다.
1. 도피성에는 구별이 없습니다.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구별이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민수기 35:15]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이스라엘 자손은 물론이고, 외국인들, 그리고 이스라엘 중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피성이 됩니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이 도피성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스라엘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차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은 들어와도 되고, 어떤 사람은 들어오면 안되고 그 차별이 주님은 없으시다는 겁니다.
한번은 제 지인이 뉴욕을 여행갔을때 일입니다. 때마침 주일이어서 한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려고 문을 두드렸답니다. 오래된 건축양식의 도도해보이는 교회 건물이었다죠. 그런데 들어가는 사람들이 건물만큼이나 도도하게 정장차림을 하고 들어가더랍니다. 여행중이어서 옷을 미처 챙기지는 못하고 반바지를 입고 들어가야 해서 조금 민망하던 차였는데, 그만 앞에서 가로막고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랍니다. 옷차림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제 시간은 거의 다 되어서 다른 교회를 갈 수도 없고, 또 흑인들이 주를 이루는 교회를 가자니 무섭고 해서 그 교회를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얼마나 창피하기도 하고, 난처하기도 하고 그랬을까요.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눈물이 나오는데, 울며 조용히 예배드리고 갈테니 뒷 구석에 앉게만 해달라고 간청해서 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겨우 예배를 드리고 나왔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꼭 이렇게 설명드립니다. 예수님은 샌들을 신고 다니셨는데, 그럼 그 교회에 못들어가셨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인간의 겉모습이 하나님을 만나는 데에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의 신앙적 성품의 문제인 것이죠.
우리 하나님은 도피성에 차별을 두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용서와 구원은 모두의 것입니다.
2.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렇습니다. 도피성은 단순히 살인자가 피하는 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살인자가 용서받는 성입니다. 그 죄가 사해지는 곳입니다. 나는 분명 살인을 저질렀는데, 나는 분명 죽어 마땅한 죄를 범하였는데, 그 죄를 가지고도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내 죄를 안고도 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피할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예수그리스도의 품입니다. 이 사실을 가장 잘 깨닫기 위해서는 이 한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내가 ‘죄인’이라는 겁니다. 내가 죽을 만큼 큰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아는 만큼 피할 곳에 대한 감사가 넘칩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감사와 감격보다는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십니까? 여러분에게 예수그리스도의 품에 피하는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까? 주님은 자신에게 전적으로 피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초대하시는 겁니다.
오늘 말씀중 조금 찝찝한 부분이 있어서 집고 넘어가야 할듯 합니다. 고의로 살인한 사람의 죄입니다. ‘고의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 그러나, 주님을 믿음에도 자신의 죄를 끝내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용서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도피성이 도피처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의 핏값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실제로 그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의로 주님을 믿지 않고, 일부러 주님을 따르지 않고, 작정하고 주님을 거부하면, 그 결과는 우리에게 재앙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와 같은 죄인들을 위해 도피성이되신 예수그리스도를 감격하시길 바랍니다. 기쁨으로 주님께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 주님이 우리를 넉넉히 안아주시고, 우리의 죄를 품어주십니다. 용서하십니다. 사랑으로 안아주십니다. 오늘도 그 사실에 감격하는 하루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의 만나
예수께서 여러분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확신하십니까? 그러려면 나는 죄인이라는 데에 동의하십니까? 나는 그 기쁨을 넉넉히 느끼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죽을 우리를 위해 도피성이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영원히 주님의 은혜,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며 주 안에 거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가정 / 교회 :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우리 공동체 가정들의 주인이 되어주시길 원합니다. 가정에 쌓인 감정의 골들이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용서되게 하소서. 가정이 주님 안에 회복과 안식을 누리는 처소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나라 / 세계 :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부가 세워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독선이 아닌 협치가 이뤄지게 하시고, 주의 마음에 합한 정권이 되도록 지혜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려움을 주소서.
*오늘의 나눔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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